하루 걸리던 엑스레이 판독, '20초'면 끝…국내 최초 AI 보건소 탄생
오다인
| 2019-08-01 10:33:16
AI 엔진으로 정확도 94%·속도 20초 이내로 엑스레이 판독·분석 보조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로 엑스레이(X-ray) 영상을 분석하는 시대가 열린다. 이로써 엑스레이 영상의 판독 의뢰부터 결과 수령까지 걸리던 시간이 기존 하루에서 20초 이내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의료 AI 스타트업인 '루닛'과 협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골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엔진을 통해 94%의 정확도와 20초 이내의 빠른 속도로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하는 것이다. 보건소 의사들의 주 업무 중 하나인 엑스레이 진단을 효과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보건소에서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 의뢰하고 결과를 수령하기까지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사실상 국내 최초의 'AI 보건소'가 탄생하는 셈으로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9월 말부터 내년 말까지다.
당장 오는 9월 말부터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은 폐결절이다.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 등의 질환까지 확대된다. LG CNS 관계자는 "폐 질환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면서 "판독 서비스가 완성되면 지역단위의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해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추진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은 어디서나 쉽게 이를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다른 보건소로의 빠른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AI 의료영상 분석 서비스는 은평구가 정부 과제로 처음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오는 9월 전국 최초로 가동하는 AI 보건소를 통해 은평구민을 시작으로 공공의료복지 수혜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열 LG CNS 공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방 중심의 수준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최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함으로써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 항목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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