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의대 후보 선정 논란 정면 반박…"부지·병원 건립계획 왜곡"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18 09:45:17
국립순천대학교가 국립의과대학 후보대학 선정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강경 대처를 예고했다.
대학 간·지역 간 갈등을 우려해 대응을 자제했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산되고 총장 형사고발까지 이어지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순천대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가장 먼저 의대 부지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남연구원이 사전에 공개한 심사표에는 '부지·위치 확보의 확실성'이 평가항목으로 제시됐을 뿐, '국유지를 소유해야 한다'는 요건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대학 측은 지난달 12일 순천시·순천시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8일에는 의과대학, 대학병원 부지 무상제공 확약까지 맺었다며 '부지 확보'라는 설명이 공식 문서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부지 확보 방식에 대해서도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됐으며, 관련 평가에서는 목포대가 일부 앞섰다고 밝혔다.
'부지·위치 확보의 확실성'은 양 대학 모두 4.83점으로 같았고, '확보 방법·공정과 2030학년도 사용 가능 시기'는 목포대 5.40점, 순천대 5.20점이었다는 것이다.
교육병원 건립 일정과 관련한 '60개월 건립' 주장도 부인했다.
순천대는 기본계획부터 2032년 9월 개원까지 72개월 일정을 제시했다며 제출하지 않은 계획을 근거로 비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후보대학 선정 이후 진행 중인 부지 이관 절차 역시 사후 보완이 아니라 당초 협약에 따른 후속 절차라고 강조했다.
또 심사위원 구성과 평가 방식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우리 대학은 평가를 받은 당사자일 뿐 심사를 설계하거나 운영한 주체가 아니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비공개 심사 과정의 발언이 외부에 공개된 데 대해서는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대학 측은 "다툼이 길어져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 자체가 무산되거나 늦어지는 일"을 가장 우려한다며 "소모적인 대립을 멈추고 2030년 개교라는 목표를 함께 지켜 나가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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