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조절' 들어간 트럼프…"北과 궁극적으로 좋은 일 일어날 것"

임혜련

| 2019-07-17 10:25:09

"시간은 본질적인게 아니다"…낙관론 펴면서도 속도조절론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간은 본질적인(not of the essence) 게 아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은 전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었다"며 "그것은 매우 나쁜, 매우 거친 전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지진 소리를 듣곤 했다. 그것은 지진이 아니었다. 그것은 핵실험이었다"며 "우리는 나쁜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극적으로 이뤄진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거론하며 "하루 전에 나는 '우리는 여기에 왔다. 김정은에게 인사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판문점 회동이 사전 기획이 아니라 즉홍적으로 이뤄졌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에서 우리의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계속 돌아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제재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우리는 국경 문제에 있어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며 "서두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우리가 아마도 그들(북한)을 위해, 모두를 위해,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를 거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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