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필요 시 태영 워크아웃 관련 시장안정조치 확대"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12-29 09:36:3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현재 운용 중인 85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필요하면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전일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태영그룹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엄정한 구조조정 원칙을 견지하며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안정조치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 원+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PF와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중"이라며 "이에 더해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도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며, 다수 금융사에 분산돼 있다"면서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권 스스로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도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 조치들도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분양계약자가 있는 22개 사업장은 차질없는 분양 이행 등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대금을 환급하는 등 수분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581개 협력업체의 경우, 기 가입된 건설공제조합 보증 등을 통해 하도금 대금을 적기에 지급하는 동시에 태영건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채무를 1년간 상환 유예하거나 금리 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부총리는 "그간 정부와 한국은행은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 대응해 거시 경제와 금융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과도하고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참여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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