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트럼프 대통령 만났다…국내 기업인 '최초'
남경식
| 2019-05-14 09:26:3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재계 총수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졌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9일 준공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을 비롯해 롯데뉴욕팰리스호텔 등 롯데그룹의 미국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고 화답하는 한편 롯데케미칼 공장의 생산품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대해서는 좋은 투자였다며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 회장을 만난 사진을 올리고 "롯데그룹 신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9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투입된 사업비는 약 3조6000억 원(31억 달러)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내 축전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롯데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 톤을 추가로 생산하고 호텔 사업 분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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