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유럽 32개국 6000억 수출
남경식
| 2019-02-15 09:06:49
SK, 최태원 회장 뚝심 아래 신약 개발 이어와
SK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이 유럽 32개국 대상 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 이하 아벨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벨사는 세노바메이트 개발에 인력과 자금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SK바이오팜이 보유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유럽의약청(EMA)에 신약 판매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EMA 시판 허가 시 세노바메이트는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32개국에 판매된다.
이번 계약금액은 약 6000억원(5억3000만달러)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반환조건 없는 선계약금 1억달러를 받고 향후 시판허가 등 목표 달성 시 계약금 총액 중 나머지 금액인 4억3000만달러를 받는다.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아벨사 신주 상당량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2억달러(약 6조8000억원)에서 2021년 70억달러(약 7조800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은 미국에 세노바메이트 신약판매허가신청(NDA)을 제출했고 FDA(식품의약국)는 최근 심사 개시를 공식화했다. 시판 허가 여부는 올해 11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판 허가 시 SK바이오팜은 2020년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향후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가치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며 "아벨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럽 시장에 가능한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1993년 신약개발 시작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장기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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