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사건' 김대업, 해외도피 3년 만에 필리핀서 체포

장기현

| 2019-07-02 09:38:28

지난달 30일 필리핀 이민청에 체포
인터폴 수배 상태…"국내 송환 방침"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킨 김대업(57) 씨가 해외로 도피한 지 3년 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병풍' 파문을 일으킨 김대업(57) 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피한 지 3년 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SBS 모닝와이드 캡처]

2일 검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불법 체류 상태로 마닐라에 머물던 김 씨는 지난달 30일 필리핀 이민청에 의해 체포돼 수용소에 수감됐다.

김 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폐쇄회로(CC)TV 교체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관련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은 김 씨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자 2016년 6월 30일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고, 김 씨는 출석을 미루다 같은해 10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김 씨는 사기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된 상태였다. 검찰과 법무부는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있는 김 씨에 대해 신병을 넘겨받아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김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병역 비리 의혹을 폭로한 인물로,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해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이듬해 기소돼 징역 1년10개월을 확정받았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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