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젠 특검이 답 내놓을 차례"
김광호
| 2018-08-10 09:02:07
특검에 2차 소환됐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여시간의 조사 끝에 10일 새벽 귀갓길에 오르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귀가하면서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적 없다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 바뀐 게 전혀 없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가 지지자들을 향해서 미소를 짓거나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 중년의 남성이 뒤에서부터 뛰어와 김 지사의 뒷덜미를 낚아챘고, 김 지사는 뒤로 잠시 넘어질 듯 휘청거렸지만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뒤를 잠시 돌아본 뒤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으며, 이 남성은 주변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50대의 천모씨로, 특검 앞에서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 등을 생중계한 적 있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특검팀에 처음 소환돼 14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던 김 지사는 2차 조사에서도 9일 오전 9시30분께 출석한 이후 약 16시간30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히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김 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대질신문을 9일 밤 10시30분께부터 10일 새벽 2시께까지 약 3시간30분가량 진행했다.
김 지사 조사를 마무리한 특검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지사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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