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자유의 노래…'베르나르다 알바' 로르카 희곡 뮤지컬
이성봉
| 2018-09-28 09:02:31
안달루시아의 열정과 자유의 감정을 무대에서 노래
스페인 음유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로 모습을 바꾸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See What I Wanna See)'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넘버 20곡을 갖춘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
리키우사는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구스타보 자작이 연출과 안무를 맡아 함께한다.
이 작품은 독특한 캐릭터와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 열 명이 출연함으로써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고의 권력을 지닌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녀의 딸 다섯 명, 베르나르다의 노모 '마리아 호세파', 베르나르다 일가에 대해 관찰하고 적절히 간섭함으로써 긴장감을 부여하는 하녀와 동네 사람 등이 주요 배역을 맡는다.
독보적인 카리스마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정영주는 타이틀롤 '베르나르다 알바'역을 맡아, 독단적이고 강한 힘으로 다섯 딸과 노모를 가족의 틀 안에 가둬버린 미망인을 연기한다.
다섯 딸은 각자의 방식으로 엄마 '베르나르다 알바'에게 맞서는데,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투가 극을 이끌어가는 기둥이 된다.
유일하게 베르나르다의 첫 번째 남편에게서 얻은 딸인 첫째 ‘앙구스티아스’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날 보러와요'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정인지가 맡았다. 자매들의 따돌림 속에서 소심하고 얌전한 듯 보이지만 자존심을 지키며 결혼해 어머니의 손길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앙구스티아스'와 가장 큰 갈등을 겪게 되는 막내딸 '아델라'는 안달루시아의 열정이 가득한 인물로 '브로드웨이 42번가', '넥스트 투 노멀' 등에 출연한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스타 오소연이 연기한다.
넷째 딸 '마르티리오'는 병약하고 몸이 불편하지만 갈등을 폭발시키는 배역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 '돌아서서 떠나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전성민이 맡았다.
현실에 순응하지만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둘째 딸 '막달레나'는 '난쟁이들', '태일' 등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백은혜가 맡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셋째 딸 '아멜리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에 출연한 김환희가 연기한다.
베르나르다의 정신병자 어머니로 집에서 탈출을 일삼는 '마리아 호세파'는 여러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황석정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성수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우란문화재단의 공연기획사업인 ‘우란시선’의 첫 프로그램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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