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벨기에 꺾고 12년만 결승행

김병윤

| 2018-07-11 08:59:18

움티티 후반 6분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결승서 대격돌
▲ 프랑스의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5번)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20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아트사커' 프랑스가 '황금세대' 벨기에를 물리치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벨기에를 만나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후반 6분 터진 움티티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대회 결승에 올랐다가 준우승에 그친 뒤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1998년 프랑스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12일 새벽 펼쳐지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반면 8강전까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에덴 아자르-케빈 더 브라위너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프랑스의 골문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면서 역대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점유율에서는 벨기에가 60%-40%로 앞섰지만 프랑스는 슈팅 숫자에서 19개(유효슛 5개)로 9개(유효슛 3개)에 그친 벨기에를 크게 앞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경기서 프랑스는 킥오프와 함께 킬리안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공세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벨기에의 반격에 시달렸다.

전반 1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에덴 아자르의 슛이 프랑스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프랑스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벨기에의 공세에 시달리던 프랑스는 전반 30분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슛을 신호탄으로 반격에 나섰다.

프랑스는 전반 33분 중원에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지루에게 내줬으나 제대로 슛까지 이어지지 못해 역습에 실패했다.

전반 39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뱅자맹 파바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은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왼발 끝에 걸려 골대를 외면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총공세에 나선 프랑스는 마침내 후반 6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중앙수비수 움티티는 그리즈만이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볼의 방향을 돌려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을 담당한 움티티는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앞세워 이번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다급해진 벨기에는 막판 대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19분 문전에서 시도한 펠라이니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프랑스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36분 악셀 위첼의 위력적인 중거리포는 로리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 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했던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프랑스)의 '결승 진출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막내'로 벤치에서 조국의 우승을 경험한 앙리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벨기에 코치로 변신해 12년 만에 선수가 아닌 코칭 스태프로서 결승전 무대를 꿈꿨지만 4강 진출을 이끄는 데 만족해야 했다. 

 

UPI뉴스/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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