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아내 끌어안고…케빈 나, PGA투어 우승 기쁨 만끽

이민재

| 2019-05-27 10:53:25

토니 피나우 4타차로 따돌리며 우승
개인 통산 3번째…韓선수로는 2번째
PGA 통산 상금 3000만 달러 돌파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는 13언더파 267타로,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차로 따돌렸다.


▲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머쥔 케빈 나(나상욱)가 26일(현지시간) 딸 소피아를 안고 만삭의 아내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AP 뉴시스]


마지막 4라운드, 2위에 2타차로 앞선 케빈 나는 2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4번홀(파3)에서 먼 거리 퍼트를 성공한 케빈 나는 10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케빈 나는 2타차로 따라오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는 사이 4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내년 마스터스 등 특급 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한편 케빈 나의 PGA 투어 우승은 지난 2011년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케빈 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31만4000 달러를 받아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역대 34명뿐이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에는 최경주(49)에 이어 두번 째다.

한편 앤드류 퍼트넘(미국)과 판청충(대만)은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28)은 마지막날 4타를 잃어 6오버파 286타 공동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8)은 7오버파 287타로 68위에 머물렀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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