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수혜주' 모나미, 14억원 자사주 처분…"투자자금 확보"
이종화
| 2019-07-18 08:49:47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며 애국수혜주로 주목받은 모나미가 약 1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모나미는 보통주식 35만 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기존 보유 자사주는 70만 주였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주당 3962원으로, 처분 예정금액은 총 13억8670만 원 규모다. 위탁중개업자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18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최근 애국테마주로 평가받으며 회사 주가가 급등하자 자사주를 일부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600~2800원 선이던 주가는 7월 들어 크게 올랐다. 이 날까지 75.3% 올랐다. 17일에는 전일 대비 380원 오른 4550원에 마감했다.
공시일 종가 기준 1주의 주가는 4550원이지만 모나미 측은 이사회 결의 전일인 16일 종가 4170원에 할인율 5%를 적용한 주당 3962원에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했다. 할인된 처분 금액 역시 지난달 말 주가와 대비해 52.7% 오른 수준이다.
모나미는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회사나 대주주의 자기주식 매도는 시장에서 주가의 고점으로 해석해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와 대주주 입장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를 처분하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에, 주식시장 역시 오를만큼 올랐다고 판단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분기 남북경협 테마주로 평가받아 주가가 고공 행진을 벌인 제이에스티나, 메지온, 뉴로스 등도 주가가 크게 오른 틈을 타 자사주를 매각했다"며 "1만원을 웃돌던 제이에스티나의 주가는 오너 일가가 보유주를 처분한 이후 5000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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