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예비후보, 학교 현장 '5대 잡무' 즉각 폐지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4-09 08:41:46

교사 정체성 갉아먹는 비 본질적 사슬 끊을 것
학교 내 '업무 폭탄 돌리기' 갈등 교육청 '광역단위 아웃소싱'으로 정면 돌파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온 '행정 잡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 성기선 경기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성기선 예비후보 캠프 제공]

 

9일 성 예비후보에 따르면 교사를 교육 전문가가 아닌 행정 말단 직원으로 전락시키는 '학교 현장 5대 잡무 즉각 폐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선언이 단순한 업무 경감 차원을 넘어 붕괴 위기에 처한 교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학교 공동체를 정상화하기 위한 '긴급 처방'임을 강조했다.

 

성 예비후보는 학교 현장의 업무를 '교육 행정'과 '단순 잡무'로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성장을 돕는 필수적인 행정은 이어가되, 교육적 가치가 전무한 비본질적 잡무는 학교 담장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예비후보가 지목한 '즉각 폐지 5대 잡무'는 △공기청정기 필터 관리 및 대장 작성 △정수기 수질 검사 및 점검 관리 △CCTV 관리 및 보안 업무 △미세먼지 수치 점검 및 보고 △초등학교 우유급식 지도 및 정산 등이다.

 

성 예비후보는 "필터 교체 주기를 확인하고 우유팩 개수를 맞추는 일에 교사의 전문성이 낭비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교실에서 아이들의 정서적 허기를 채워주어야 할 교사들이 공문 숫자 맞추기에 급급한 '소모품'으로 취급받는 현실을 끝내겠다"고 단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 예비후보는 기존의 '교내 업무 재배분' 방식이 아닌 '구조적 대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핵심은 '광역단위 지원 시스템(아웃소싱) 도입'이다.

 

시설 관리나 정수기·공기청정기 점검, 우유급식 정산 등 전문성이 필요한 관리 영역을 교육청 차원의 통합 계약을 통해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 내부에서 누가 이 일을 맡을지 다툴 필요 자체가 사라진다.

 

아울러 '학교 중심 행정 대개조'를 통해 학교는 오직 '교육'에만 집중하고, 모든 비본질적 행정은 교육지원청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 호소에서 "말뿐인 구호는 교사들에게 또 다른 짐이 될 뿐"이라며 "법적 근거와 구체적인 예산 방안이 담긴 실질적인 '행정 사슬 끊기'를 통해 경기도의 선생님들을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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