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 설 연휴 근무 중 사망…유족, 산재 은폐 의혹 제기
김현민
| 2019-02-08 08:58:23
설 연휴 발생한 포스코 직원 사망과 관련해 사측이 산업재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오후 경북 포항 남구 포스코 제품부두에서 부두 하역기를 점검하던 직원 김모(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사내 재해 속보로 "노동부 조사를 통해 산업재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고 사고 경위서에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라고 기록했다.
숨진 김씨의 딸 김모씨는 사고 당일 회사 관계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평소 심장 질환이 없던 고인이 갑자기 사망한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던 유족은 부검을 의뢰했고 사측의 통보와 달리 직접 사인이 장기파열로 인한 과다출혈이라는 결과를 지난 3일 고지받았다.
사측이 당시 현장의 기계가 꺼져있었다고 전한 데 반해 사고 최초 목격자는 기계를 조작했고 당시 현장이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부두 하역기 롤러에 몸이 끼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어 사측의 산재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유족은 이와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해 장례식을 미루고 노조와 함께 산재 은폐 의혹 규탄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면 유족과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며 관련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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