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건물, 비운지 3년만에 '소방안전복합청사'로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2-21 08:53:54
내년 4월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소방재난본부 등 6개의 시설을 갖춘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라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소방안전복합청사를 건립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안전복합청사는 '나의 안전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도민안전 문화 공간'이란 콘셉트로 △경기도 내 모든 119신고를 접수하고 현장통제하는 119종합상황실인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기회 탑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된다.
1996년부터 권선동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조직 규모가 9배 가량 확대됐고, 관할 인구 역시 700만에서 1390만으로, 특별관리하는 소방대상물은 6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7배가량 급증하는 등 청사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수원시 권선동에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청사는 최종 건립에 앞서 오는 6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먼저 이전한다.
모든 시설을 도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통합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우선, 도의회 본회의장 자리에 안전컨트롤센터가 들어서는 데,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한 구조이며, 119신고 접수 및 상담대가 계단식으로 설치된다.
3면에서 누구나 상설 관람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소통하는 경기 안전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안전체험관은 모든 연령층이 생동감 있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실물형 시뮬레이터 등을 접목해 실감도를 높인 교육공간으로 설치된다.
트라우마센터는 소방공무원은 물론 재난 피해를 입은 도민 누구나 전문가가 진행하는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소방의 유물과 역사를 보존하며 각종 소방유물 300여 점과 디오라마(축소모형) 등을 전시하는 소방사료관, 순직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을 기리는 안전기회탑도 청사 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의회동 건물의 역사성과 특성을 감안해 청소년들이 의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의회사료관과 개방형 상임위 회의실도 설치된다.
소방안전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 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청의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위축됐던 주변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안전시설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안전한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앞두고 새로운 복합청사의 이름을 도민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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