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낚시객에 점령된 사천시 늑도항…'차박 성지' 유명세로 어민피해 심각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3-11-12 08:35:58
한려수도의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관광지인 경남 사천시 늑도항이 최근 몰려드는 캠핑족과 낚시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 취사·야영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무색하게 텐트는 물론 캠핑카와 낚시객 차량의 주차 등으로 수산업의 근거지로 활용돼야 할 어항이 그 기능을 상실할 정도라는 게 사천시의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각종 블로그 및 SNS에서 늑도항이 차박 캠핑 및 방파제 낚시의 성지로 소개되며, 캠핑족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낚시 등을 즐길 수 있고, 시설 이용비 등이 발생하지 않아 늑도항을 향하는 캠핑족 및 낚시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사천시는 매주 바다환경지킴이 등 인력을 배치해 쓰레기 수거 등 늑도항 정비를 하고는 있지만, 이용객들의 인식 부족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힘든 상태하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8일에도 늑도항 일원을 중심으로 캠핑(장기주차, 취사, 야영) 행위 및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어항은 어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며, 어민의 어업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질서 있는 어항시설 사용이 절실하다”며 “이용객들의 인식개선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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