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밥처럼 한꺼번에 터진 봄꽃…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3-31 08:24:49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겨우내 숨죽이며 계절을 견뎌낸 꽃들이 마침내 봄을 터뜨렸다.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틈도 없이, 마치 시골 장터의 뻥튀기 기계에서 '튀밥'이 쏟아지듯 한꺼번에 꽃망울을 열어젖히고 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봄은 더욱 성급하고도 화사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기상청은 지난 29일, 서울에 벚꽃이 피었다고 알렸다. 올해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앞마당의 왕벚나무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피어나는 순간, 비로소 '서울의 봄'이 공식적으로 선언된다.

도심 곳곳에서도 봄은 저마다의 색으로 번지고 있다. 성동구 응봉산의 개나리는 이미 노란 물결로 산을 물들이며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봄소식을 건넸다. 아파트 단지의 햇볕 좋은 자리에서는 벚꽃이 서둘러 얼굴을 내밀었고, 성격 급한 목련은 이미 환하게 피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아직 아침 공기는 제법 차갑지만, 낮이 되면 봄은 완연하다. 앙상했던 가로수 가지 사이로는 연초록 기운이 번지고, 강가의 버드나무는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하늘하늘 봄을 맞이한다.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이 짧은 틈새에서, 계절은 가장 섬세한 표정을 보여준다.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봄비와 함께 시작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는 흐린 하늘 사이로 구름이 오가며 차분한 하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봄기운은 이어지지만 바람 끝에는 여전히 겨울의 끝자락이 묻어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20mm, 서울·인천·경기 북부 5~10mm, 서해5도는 5mm 미만으로, 많지 않은 비가 대지를 적시며 꽃들의 시간을 잠시 늦출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봄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비에 젖은 꽃잎과 바람에 흔들리는 연둣빛 가지 사이로, 봄은 그렇게 조금씩 우리 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 목련과 벚꽃, 산수유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이나 빠르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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