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괘불도·괘불함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록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3-26 08:40:18
보림사 대혜보각선사서 1점은 부산시 문화유산자료 지정
부산시는 범어사 괘불도(掛佛圖)·괘불함(掛佛函)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는 시 문화유산자료로 고시했다.
| ▲ 범어사 괘불도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소장돼 있는 괘불도 및 괘불함은 지난 2월 25일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등록 의결돼, 이번 달 18일 자로 등록 고시됐다. 이로써 시 소재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으로 늘어났다.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약효(1846~1928)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首畵僧·뛰어난 화승)들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다. 함께 등록된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장식이 부착돼 있어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작품을 통해 근대기 불교 회화와 공예 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괘불도는 전통 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 기법을 적극 활용한 시대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 ▲ 보림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 시 문화유산 자료로 신규 지정된 보림사(서구 남부민동) 소장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는 1574년 황해도 문화 구월산 월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불서로서 중국 불서의 전래와 수용과정을 보여주는 한국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대혜보각선사서'는 중국 송나라 대혜보각선사의 편지글 모음집으로, 1200년경 고려에 유입된 이후 한국 선종에 큰 영향을 끼친 간화선의 지침서다.
이번에 국가등록된 문화유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전자관보에서, 시지정문화유산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26일 기준으로 시 전체 보유 국가유산은 총 568건으로, 지난해 대비 3건이 추가됐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이번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의 국가유산등록으로 우리시가 보유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에 이른다"며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고 전했다. | ▲ 범어사 성보박물관 1층 중정 모습 [부산시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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