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 6.7 강진…수십명 부상 295만가구 정전

김문수

| 2018-09-06 08:15:49

일본 삿포로 인근 규모 6.7 지진…총리실 긴급 대응
80대 노인 심폐정지…주택 다수 붕괴 매몰자 구조작업중
산사태 발생하고 고속철 운행도 중단, 日정부 대책실 설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 인근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정부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뉴시스 자료사진]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비라초(安平町)에서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며 "도마코마이시에서 동쪽으로 약 27.3㎞ 떨어진 곳에서 규모 6.7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 지진 진원 깊이는 약 33.4㎞다.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NHK는 보도했다

 

홋카이도에 사는 295만 가구에서 정전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있어 당국이 확인 중이다. 

 

▲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 규모 6.6 강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제공]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아오모리와 하코다테 사이를 운행하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홋카이도 인근 원전에 이상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홋카이도 인근 지역들은 "30초 정도 흔들림을 느꼈다", "갑자기 강한 진동이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방송에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NHK 방송 보도를 인용해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1명은 중태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진 영향으로 도마코마이시에서 82세 남성이 자택 계단에서 떨어져 심폐정지 상태가 됐으며, 아쓰마초에선 주택 5채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삿포로시에서도 주택 2채가 붕괴했으며 무로란시에선 석유 관련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HK는 아쓰마초에서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수의 주민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이다. 또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1주일 사이에 같은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발생 후 2~3일 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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