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블루닉스', 美 특허 분쟁 위기 넘겼다..."가전 수입 금지 해제"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3-24 08:00:46
삼성전자 핵심 파트너…'K-주방 가전' 글로벌 위상 강화
미국 내 특허 분쟁으로 수입 금지 위기에 직면했던 삼성전자의 핵심 협력사 '블루닉스'가 현지 판매를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법률 전문 매체 Law360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최근 한국의 주방 가전 전문 기업 블루닉스의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블루닉스가 제출한 기술적 회피 설계(Design-around)가 기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 당국이 공식 인정한 결과다.
이번 사건은 2023년, 글로벌 제빙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 호시자키(Hoshizaki)가 블루닉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초 블루닉스 일부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블루닉스는 즉각 대응에 나서 문제가 된 특허 기술을 우회하는 설계를 개발했고, 미국 CBP는 최근 이 수정된 설계가 호시자키의 특허 범위를 벗어났다고 결론지었다. 이로써 블루닉스는 북미 시장 내 제품 수입 및 판매를 재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한편, 1981년 설립된 블루닉스는 상업용 주방 가전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서 가전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라셀르(Lassele)'를 통해 국내외 호텔 및 프랜차이즈에 상업용 냉장고와 제빙기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멕시코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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