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美 차세대 군용 드론 기업 'PDW'에 전략적 투자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3-26 07:29:28
'안전한 공급망' 확보로 북미 방산 시장 공략 가속화
한화자산운용이 미국의 차세대 군용 무인항공기(UAS) 전문 기업인 'PDW(Performance Drone Works)'에 전격 투자하며 글로벌 방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PDW홀딩스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주력 제품인 C100 플랫폼과 소모성 멀티로터 드론을 포함하여 시리즈 B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는 온다스(Ondas)가 주도했으며, 한화자산운용과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을 비롯한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억1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PDW는 드론 레이싱 기술과 특수작전 부대의 실전 경험을 결합해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미 국방부가 추진 중인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리플리케이터는 수천 대의 저비용·자율형 무인 체계를 단기간 내에 배치해 전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미국 국방부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특히 PDW의 플래그십 모델인 C100과 소모성 타격 드론은 GPS 차단 및 강력한 전자전 환경(Jamming)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해 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 부처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자산운용은 PDW가 단순한 스타트업을 넘어, 미국 내 자체 공급망을 완비한 실질적인 양산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금융 자본이 글로벌 첨단 방산 기술의 핵심부로 진입한 유의미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들이 글로벌 무인 체계 및 항재밍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PD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내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PDW의 대규모 드론 생산 기지는 향후 한화의 북미 현지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네트워크 자산이 될 전망이다.
PDW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헌츠빌 공장의 생산 라인을 월 5000대 규모로 확충하고, AI 기반의 임무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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