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일로, 프라이빗 AI를 위한 5세대 'GL' 동형암호 스킴 공개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3-09 06:33:01

디사일로, FHE 창시자 크레이그 젠트리와 공동 개발
'프라이빗 AI' 패러다임 선도…실용적 현실화 앞장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 분야의 글로벌 딥테크 기업 디사일로(DESILO)가 완전동형암호(FHE)의 5세대를 여는 새로운 암호 스킴을 공개하며, 전 세계 AI 산업의 핵심 난제인 '데이터 보안과 AI 성능'의 동시 해결에 나섰다.

 

디사일로는 8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베이에서 열린 'FHE.org 2026 컨퍼런스'에서 완전동형암호 차세대 표준으로 제시된 '젠트리-이(Gentry-Lee, 이하 GL) 스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동형암호의 창시자이자 2022년 괴델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 박사와 디사일로의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인 이용우 박사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 디사일로 본사 내부. [디사일로 제공]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극 도입하면서, 데이터 유출 방지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디사일로가 선보인 '프라이빗 AI'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민감한 고객 정보나 핵심 기밀을 외부 AI 모델 제공자에게 노출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동형암호 기술은 높은 보안성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현대 AI 시스템의 방대한 연산량을 감당하기에는 처리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특히 현대 딥러닝 시스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행렬 곱셈' 연산은 암호화된 환경에서 가장 큰 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소였다.

 

이번에 공개한 GL 스킴은 이 행렬 곱셈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구조화했다. 이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 처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실질적인 AI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디사일로 이용우 최고과학자는 "행렬 곱셈은 현대 AI 모델의 가장 지배적인 워크로드"라며 "GL 스킴은 암호화된 환경에서도 기존 AI 시스템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통해 그간 이론에 머물렀던 프라이빗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르나미의 수석 과학자인 크레이그 젠트리 박사 역시 "GL 스킴을 통해 행렬 곱셈 처리 방식을 재정립함으로써, 암호화 컴퓨팅이 현대의 복잡한 AI 아키텍처를 온전히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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