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 인도법인, 자발적 청산 돌입…"글로벌 비즈니스 최적화"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3-23 06:24:52
'선택과 집중'…북미 중심 혁신 신약 개발 역량 총력
LG화학 생명과학 인도 법인이 공식적으로 자발적 청산에 돌입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혁신 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본사의 경영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파산회생위원회(IBBI)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LG화학 생명과학 인도 법인이 2026년 3월 17일부로 자발적 청산 절차를 시작하였음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청산 절차를 총괄할 책임자로 뭄바이 소재의 '프라나브 J. 다마니아(Pranav J. Damania)'가 임명됐다.
법인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자신의 채권 증빙 자료를 청산인에게 제출해야 한다. 금융 채권자의 경우 전자적 방식으로만 제출이 가능하다.
이번 인도법인 청산은 LG화학이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최근 저수익 자산을 정리하고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북미 시장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FDA 승인 항암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 이후, 북미 중심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낮은 지역 법인을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청산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인도법인은 향후 약 1개월간 채권 접수 및 확인 과정을 거쳐 자산 매각과 배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조치가 LG화학의 전체적인 수익 구조 개선과 신약 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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