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형, 1년 17일 만에 검거…62차례 전화와 6번의 협박 편지까지
박동수
| 2018-10-28 02:21:58
'이윤상 군 유괴 살인사건'의 범인 주영형이 '속보이는 TV인사이드'를 통해 자세하게 밝혀졌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한 KBS2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는 1980년도에 일어난 '이윤상 군 유괴 살인사건'이 소개됐다.
1980년 11월 13일, 중학교 1학년 이윤상 군은 우표를 산다며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았다. 범인은 아이를 유괴했다며 현금 4천만 원을 요구했다.
범인은 무려 383일 동안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빌미로 62차례 전화와 6번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 다름 아닌 범인은 윤상이의 스승인 주영형으로 밝혀졌다.
주영형은 도박 빚 때문에 부유한 집안의 윤상이를 유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당시 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면서 받는 월급으로 빚을 갚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고, 그의 부모 역시 상당한 재력가로 파악됐다.
특히 주영형은 윤상 군 가족에게는 따뜻한 선생님으로, 경찰에게는 수사협조를 잘 하는 인물로 보여졌다. 주영형은 "범인들이 어서 윤상 군을 돌려보내줬으면 좋겠다"는 방송국 인터뷰까지 하며 1년이 넘는 시간을 끌었다.
아울러 주영형은 당시 유부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제자 두 명을 공범으로 끌어들이기까지 했다. 범행에 가담한 여제자들은 주영형의 말에 자살 기도까지 할 정도로 세뇌당해 있었다.
KPI뉴스 / 박동수 기자 pd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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