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 주택 80만호·반도체 전력 공급 '난타전'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3-31 01:18:16

추미애 "80만호 공급 현실성 없어"…김동연 "민선 9기 내 착공 가능"
반도체 전력 해법…추 "수소 기지, 호남 KTX" vs 김 "시간 싸움, 현실성 없어" 충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경기지사 본경선 첫 TV토론에서 용인 반도체 산단의 전력문제 해결과 80만호 주택공급의 실현 가능성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 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 후보 MBC TV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주도권 질문을 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 민주 화면 캡처]

 

이날 저녁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약속한 80만 호 주택 공급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추미애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김동연 후보께서는 주택 공급 공약에서 임기 내 80만 호 착공하고, 중산층 공공임대주택 26만5000호를 공급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지난 8기 공약을 살펴보니까 경기도가 직접 하겠다는 공공주택 20만 호 공약도 4만 호 남짓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 80만 호를 또 공급하겠다고 하면 과연 실현 가능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이번에 80만 호 착공을 저희가 발표한 것은 이재명 정부에서 135만 호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셨기 때문에, 그중에 60%는 경기도가 감당하겠다 해서 80만 호를 발표한 것이고, 민선 9기 임기 내에 착공 완료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후보는 "지금 민간에서 하는 것도 다 포함해서 하시겠다는 말씀인가. 그렇게 되면 중앙에서 한 일을 공치사 하는 것이고, 숟가락 얹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하는 주택 공급 대책은 늘 공공과 민간이 다 포함돼서 나온다. 꼭 실천할 수 있는 것만 말씀을 드려야 된다고 본다. 저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해 매년 3만 7000호를 재임 4년 동안 총14만 8000호의 공공주택을 역세권에 확실하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추미애 후보가 공공주택 20만 호 중 4만 호 정도 달성(착공)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착공한 주택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7만8905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연 후보도 주도권 토론을 통해 공세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용인 반도체 산단의 전력 문제와 관련, "전체 필요한 전력 16기가와트 중12기가와트는 해결됐는데, 모자라는 전력 4기가와트는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추미애 후보는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중화를 통해서 3기가와트를 확보를 하시겠다 하는데 그것은 발열 관리 때문에 문제가 좀 있다. 전원은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끌어와야 된다"며 "호남 KTX를 통한 장기적인 지중화를 통한 환풍 시스템을 통해 발열 관리를 하며 끌어오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연구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지금 일반산단 6기가와트가 해결이 됐다. 그 다음에 국가산단 10기가 중 6기가도 해결이 됐다. 나머지 모자라는 게 4기가다. 4기가에 대해 이미 경기도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를 했다"며 "지금 (공약을 통해) 평택의 수소 기지나 LNG 얘기 하시니까 의문이다. 지금 반도체는 시간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님 공약은) 정해진 시간 내에 공급하기엔 현실성이 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미애 후보는 "송전선로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는 "오늘 내신 공약은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내용이어서 현실이 없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