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산불 사망자 2명으로 늘어…강릉에도 화재

장한별 기자

| 2019-04-05 01:00:46

사망자 최소 2명·11명 부상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
文 대통령 "모든 자원 총동원"

4일 오후 강원 고성과 속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11시 47분께 강릉 옥계면 남양리 인근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5일 0시 50분 현재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1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고성 산불이 휩쓸고 간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는 김모(61·남성)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김 씨는 고성에 거주하는 지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속초에서 이동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불 피해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고성군 죽왕면 주민 A(72·여성) 씨가 강풍에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집에서 머물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4일 오후 9시 44분을 기해 화재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7시 17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발생해 이후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소방청은 전국에 소방차와 인력 동원 지시를 내리고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 중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고성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 5분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현장에는 소방차 66대, 소방인력 1000여 명이 투입돼 있으며, 주민은 600여 명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추가적인 소방인력을 전국에서 투입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고성 산불과 관련 "산불 조기진화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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